"국내 최초 초대형 프로젝트를 하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가지 경험을 했어요. 솔로 앨범, 재킷 촬영 작업을 미국 헝가리 등등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진행했는데요. 그래서 고퀄리티의 결과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올리비아 혜)
데뷔 전에만 99억원을 쏟아부었다는 이달의 소녀가 완전체로 등장했다. 한 달에 한 명씩 등장하는 가요계에 전례 없었던 콘셉트를 갖춘 이달의 소녀는 이미 빌보드 등 유력 매체에서 주목을 받으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이고 있다. 가요계에서는 이달의 소녀처럼 국내 대신 해외를 먼저 공략하는 콘셉트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하이 하이' 안무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20일 이달의 소녀는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가지고 데뷔 미니 앨범 '플러스 플러스'(+ +)를 공개했다. '+ +'는 이달의 소녀 1/3,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이달의 소녀 와이와이바이와이(yyxy), 그리고 여진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원은 "우리가 솔로로 앨범을 내고 유닛으로도 앨범을 냈다"며 "'페이보릿'과 타이틀곡 '하이하이'도 상반된 콘셉트 곡이기 때문에 다양한 매력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일 완전체로 등장한 이달의 소녀가 '페이보릿'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의 소녀는 2016년 10월부터 한 명의 멤버씩 공개되기 시작했다. 중간에 솔로와 유닛 활동 기간이 끼어 있어 완전체 데뷔까지는 약 2년이 걸렸다. 한 세계관 안에 세 개의 독자적인 팀 구조를 갖춤으로써 '어벤져스' 같은 시리즈물에 매료되는 Z세대를 공략했다. 실제 지난 7일 선공개한 싱글 '페이보릿'의 뮤직비디오가 19시간 만에 유튜브 100만 뷰를 돌파하며 데뷔 전 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뒀다.
↑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20일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하이 하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달의 소녀 미니 앨범 '+ +'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
해 공개된다. 희진은 "완전체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오랜 시간 동안 연습도 하고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좀 더 완벽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됐다"며 "완전체로 나오게 된 만큼 오랜 시간 연습한 게 헛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박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