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깝지만 가보지 못한 북한 거리와 상상하지만 알 수 없는 사후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각각 북한과 사후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두 편의 영화가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초상화가 있는 거리.
곳곳에 체제를 선전하는 강렬한 구호가 보입니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의 실화를 다룬 영화 공작에는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평양의 모습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윤종빈 / 영화 '공작' 감독
- "CG 작업이라든지 세트로 제작해서 관객들이 '여기는 북한이다, 평양이다'라고 느낄 수 있게끔."
평양과 비슷한 연변에서의 촬영과 해외팀의 소스, 합성과 CG, 세트 등 큰 비용과 노력으로 리얼한 북한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옮겼습니다.
한국 영화 CG의 혁명으로 불리며 7개 지옥의 변화무쌍한 공간을 만들어냈던 신과 함께도 더 화려한 CG로 돌아왔습니다.
배우들이 배경이 없는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면 후반 작업으로 상상 속의 지옥과 1000년 전 전쟁이 벌어졌던 벌판이 펼쳐지는 겁니다.
1,400만 명을 모았던 1편 이상의 볼거리라는 입소문에 개봉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객이 가지 못한 곳, 보지 못한 세계를 만들어내는 영화의 CG.
영화의 상상력과 스크린에 불가능은 없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