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오는 아이돌 가수들의 신곡이 잇따라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9인조 신인 남성그룹 느와르는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서 아쉽다는 소감부터 먼저 털어놔야 했습니다.
앞서 데뷔 앨범의 수록곡 일부가 지상파 방송 심의 결과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홀린다'라는 제목의 곡은 비속어 표현과 일본어가 담겨 있다는 이유였고, '트래블'이라는 노래는 성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신승훈 / 그룹 느와르 리더
- "조금 자극적으로 쓴 부분도 있어서 가사를 조금 수정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래퍼 산이와 매드크라운의 '너랑나랑노랑'도 방송 불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정 방송사와 패션 브랜드가 가사에 등장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지난달 22일 미니앨범을 내놓은 씨엘씨는 '라이크 댓'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남녀의 정사를 묘사하는 등 선정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민 / 대중음악평론가
- "음악을 소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얼마만큼 악영향을 끼치느냐 이런 부분에서 지상파가 앞장서서 지켜야 하는 부분도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잣대다'
'선정적인 가사에 대한 적절한 선 긋기다'
가요 방송 불가 판정을 둔 논란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