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리 예술단의 최고령자는 가수 조용필 씨였습니다.
공연 전 후두염에 걸려 고열과 통증에 시달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는데요.
역시 가왕은 가왕이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대에서 연신 물을 들이켜는 가수 조용필 씨.
리허설 중 노래를 끝까지 잇지 못하고 쉬어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공연을 앞두고 후두염에 걸려 고열과 통증에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왕은 역시 가왕이었습니다.
조용필 씨는 평양에서 열린 두 차례 공연에서 <그 겨울의 찻집>과
(현장음)
<꿈> 등의 대표곡을 열창하며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현장음)
올해로 만 68세.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준비로 일정이 빠듯했지만,
"13년 전 평양 콘서트의 감동을 기억한다"며 흔쾌히 공연 참여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조용필 / 동평양대극장 공연 (지난 1일)
- "13년 전 제가 평양에 와서 공연했습니다. 평양에서 많은 분이 제 음악과 노래를 통해서 서로 마음을 이해하고 교감했습니다."
후두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맏형의 품격을 보여준 가왕 조용필.
오는 5월 12일 데뷔 50주년 맞이 기념 공연을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