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단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경남 김해지역 극단 대표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증언은 한둘이 아닙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 모 씨는 지난 18일 경남 김해에 있는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실을 SNS를 통해 최초로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 씨 / 조증윤 대표 피해자
- "굉장히 소름이 돋았고 몸이 떨려서 바로 쓰기 시작했는데 제 경험이 저만이 아닐 거라고 확신을 하고 사실 다른 피해자를 위해서 쓴 것이기도 하거든요."
김 씨 외에도 극단 번작이 피해자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 씨는 또 다른 피해자들의 사연을 대신 올리며 조증윤 대표 외에 극단 소속 남자 단원들도 미성년자 성폭행에 동참한 정황을 알렸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에 따르면, 한 남자 단원은 "'중삼은 산삼, 고삼은 홍삼'이라며 "산삼을 먹고 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씨 / 조증윤 대표 피해자
- "더 많은 피해자가 없는지 찾아봤었는데 그 과정에서 성폭행당했다는 18살 피해자가 나왔고…."
경찰 조사를 받는 조증윤 대표는 성폭행 당시 동영상 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대표는 "강제가 아니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가 지난 2016년 해군의 성폭력 예방 영화에 대위 역으로 출연한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분노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