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극연출가가 극단 대책회의에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단원이 내부 고발을 한 건데, 사과 기자회견을 앞두고 리허설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희단거리패의 배우이자 연출가인 오동식 씨가 자신의 SNS에 스승을 고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윤택 씨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불거지자 극단에서는 대책회의를 열었는데,
「극단 대표가 이 씨에게 진짜인지 물었으며 이는 사실이었고 강간이었다고 적었습니다. 」
지난 19일 성폭행을 부인했던 기자회견과는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이윤택 / 연극연출가 (지난 19일)
- "일방적인, 물리적인 성폭행이 아니었습니다."
오 씨는 사과 기자회견마저 조직적으로 준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변호사에게 형량에 관해 물은 뒤 노래 가사를 만들 듯, 시를 쓰듯 사과문을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리허설까지 거쳤으며 불쌍한 표정도 연습했다고 적었습니다.」
내부 고발까지 나오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