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 읽기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15~17일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인 '파주 북소리 2017'이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다. 16일과 17일 열리는 '독(讀)무대 낭독공연'에선 김훈의 '화장', 김연수의 '깊은 밤, 기린의 말', 정이현의 '서랍 속의 집', 천명관의 '이십세', 방현석의 '세월' 등 5개 작품을 작가들이 직접 낭독하고 작품을 바탕으로 한 연극도 공연된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다채롭다. 김선우 정호승 이병률 박준 시인과 은희경 장강명 백영옥 소설가 등이 독자들과 만나 자신들의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16일엔 소설가 정지돈과 싱어송라이터 수상한 커튼이 '문학의 기쁨'이라는 주제로 토크와 음악이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같은 날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한 재즈 음악가 쳇 베이커와 미국 밴드 비치보이스의 곡들을 남유선 콰르텟이 연주하는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콘서트와 '분단의 시대, 평화의 문학'이라는 주제로 황석영 작가의 강연도 이어진다. 문학동네, 창비, 한길사 등 파주 출판도시에 자리한 40개 출판사가 자신들의 대표 저서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출판도시 책의 힘: 출판도시 도서전'도 열린다.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도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1917~2003)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북콘서트와 심야책방, 100일 독서캠페인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16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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