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복으로 인해 공연계도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공연들은 휴관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프라이팬과 생수통, 식칼이 신명 나는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을 춥니다.
주방을 배경으로 코믹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지난 1997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대사 없는 퍼포먼스 '난타'가 이른바 사드 후폭풍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내 전용관 4곳 가운데 서울 충정로 극장이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임시휴관에 들어가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난타' 공연 관계자
- "3월 15일 이후부터, 4월부터 좀 더 악화될 거라는 우려가 있어서 저희 쪽에서는 휴관으로 내부결정을 한 거죠. 당장 관객이 없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고요."
다른 공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활기가 넘치던 공연장은 중국인 관람객 감소로 인해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진행했던 공연 '오리지널 드로잉쇼'와 '드럼캣'도 이번 달부터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인 관람객 유치로 그나마 힘을 얻었던 국내 창작 공연들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