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빈체로] |
'서독 문화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쾰른 필하모닉이 다음달 한국을 찾는다. 지난 2014년 슈텐츠와 함께 한 내한 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15세기 쾰른 대성당에서 악기연주를 담당했던 소규모 악단은 오늘날 쾰른 필의 시작점이다. 본격적으로 창단이 된 것은 190년 전. 브람스가 자신의 마지막 관현악곡인 '이중 협주곡'을 직접 지휘해 초연한 것도, 그 유명한 말러 교향곡 5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돈키호테'가 관객을 처음 만난 것도 쾰른 필과 함께였다.
정통 독일 사운드의 명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으로 양질의 연주력을 유지하고 있는 쾰른 필이 이번 내한에서 들려줄 곡은 브람스 교향곡 2번과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베베른의 파사칼리아. 지난 2015년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프랑스 출신 지휘자이자 고음악 스페셜리스트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가 독일의 전통을 어떻게 새로 조리했을지 기대가 쏠리는 대목이다. 브람스 교향곡 2번은 그가 작곡한 4개의 교향곡 중 상대적으로 덜 연주되지만 밝고 따뜻한 매력이 가득한 작품.
노르웨이 출신의 1986년생 바이올린 신성 빌데 프랑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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