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구 기자가 자세하게 보도합니다.
한국 미술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45억2천만원짜리 박수근 화백의 유화 '빨래터'.
새해 벽두부터 위작 의혹과 함께 미술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는 2차례에 걸친 비공개 감정 끝에 진품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인터뷰 : 오광수 / 특별감정위원장
-"이 작품은 진품으로 결정났습니다."
먼저 안목감정을 통해 박수근 화백의 1950년대 초반 작품과 비슷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어 과학감정 결과 덧칠을 한 흔적이 없다는 점 등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박수근 화백의 유가족과 서울옥션 측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후속 책임을 뭍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박성남 / 박수근 화백 장남
-"이렇게 아버지의 신의의 예술이 도마 위에서 난도질을 당했습니다. 이런 아픔과 상처가 동시에 오늘 진위로 밝혀져서 다시 원위치로..."
인터뷰 : 심미성 / 서울옥션 이사
-"해당 작품의 기탁자와 구매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재산상의 손해를 유발한 무책임한 행동이라 판단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정식으로 묻고자 합니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한 아트레이드 측은 화랑 동업자가 대부분인 감정연구소의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위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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