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로 13년 넘게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유승준 씨가 국내 팬들 앞에 섰습니다.
정식 입국이 아닌 영화로 '상륙'했는데, 그마저 영화관의 스크린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격투기 선수인 주인공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들.
이후부터 아들과의 반갑지만은 않은 동거가 시작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침묵의 파이터'입니다.
"또 너냐!!"
유승준 씨가 주연인 영화가 개봉해 국내 팬들을 맞게 됐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올려지는 곳은 스크린이 아닌 인터넷 TV인 IPTV입니다.
▶ 인터뷰 : '침묵의 파이터' 수입배급사
- "상영관 배정받는 게 저희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극장에서 배정해 줘야 틀 수 있는 거잖아요. 근데 아무도 안 틀어줘서요."
영화를 접한 네티즌들,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군대에 다녀오면 평점 만점을 주겠다며 병역을 기피한 유 씨를 꼬집었습니다.
13년 넘게 한국 땅을 밟지 못해 소송까지 진행 중인 유승준 씨.
주연을 맡은 영화마저 한국 땅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