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크린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여러분은 어떤 작품을 꼽으십니까.
여배우의 열연만 놓고 보면 연초 극장가를 뜨겁게 했던 김윤진의 '국제시장', 전지현이 총잡이로 변신했던 '암살'이 아닐까요.
두 배우가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서운 눈빛에, 쏘는 족족 백발백중.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은 총잡이로 변신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캐릭터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그의 강렬한 대사는 아직도 많은 팬의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지현 / '암살' 중 안옥윤 역
- "돈 때문에 뭐든지 하는 당신처럼 살 수는 없잖아."
부부 싸움을 하다가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눈물을 삼키며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김윤진.
파독 간호사 연기부터, 시어머니와 시누이 사이에서 억척스럽게 삶을 이어가는,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냈습니다.
▶ 인터뷰 : 김윤진 / '국제시장' 중 영자 역
- "안돼요. 저 과부 만들 생각이세요. 살아도 여기서 살고 죽어도 여기서 죽어요."
연초 극장가를 강타했던 국제시장과 여름을 시원하게 했던 암살.
그리고 두 영화 속에서 팔색 모습으로 열연을 펼쳤던 전지현과 김윤진.
2015년 대한민국 스크린의 꽃,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은 오는 20일 판가름 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