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스크린에는 유난히 감동을 주는 가족 영화가 많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마이 파더]
진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마이 파더'는 친부모를 찾아 나선 입양아 애런 베이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22년 만에 다시 만난 아버지, 하지만 그는 가슴에 붉은 명찰을 단 사형수입니다.
아버지 역의 김영철과 주한미군 아들 역의 다니엘 헤니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는 최인호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자식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면서도 한 마디 원망의 말도 하지 않는 우리들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 어떤 것인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가족 이야기지만 감동보다는 웃음으로 풀어낸 작품도 있습니다.
어수룩한 납치범들이 수천억대 자산가인 국밥집 주인 권순분 여사를 납치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다뤘습니다.
하지만 나몰라라 하는 자식들 때문에 열받은 권순분 여사가 직접 몸값 받아내기 작전을 펼칩니다.
[즐거운 인생]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은 이 시대 중년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 줍니다.
20여년 전 록 밴드 '활화산' 멤버였지만, 지금은 힘겨운 가장의 짐을 짊어지는 중년들이 밴드 리더였던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뭉친다는 이야깁니다.
다소 판타지 같은 이야기지만, 보고 나면 주먹이 불끈 쥐어지는 영화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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