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48)가 영화 ‘사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송강호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다른 배우들이 영조 역을 많이 했다”며 “그런 부분이 신경이 쓰이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송강호는 “우리 영화는 8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 어떤 영조보다 현실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영조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은 단명한 경종에 이어 왕위를 이었기 때문에 독살설을 안고 살아야 했다”면서 “ 왕위 정통성에 대한 평생의 콤플렉스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사도에 대한 혹독한 훈련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영화 속에서는 영조가 왕위의 정통성을 만드는 것에 집중됐다”며 “실제 내 나이보다 더 연로한 인물을 연기해야 했는데 목소리나 여러 가지 부분을 연구하게 된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자부했다.
‘사도’는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유아인 분)를 재조명했다. 특히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의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았다.
배우 송강
사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도, 9월 개봉하네” “사도, 기대된다” “사도, 문근영이랑 소지섭도 나오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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