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이 정치·사회 분야 기사에 편중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99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역대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1천635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치와 사회분야 기사가 32.8%(536건)를 차지했으며, 지역 취재보도 21%(343건)와 신문 기획보도 12%(197건), 전문보도 10.2%(167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지역 신문 기획보도와 지역 방송 기획보도가 각각 7.9%(129건)와 7.5%(123건)로 집계됐으며, 방송 기획보도가 6.9%(113건)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경제보도는 4.4%(72건), 문화·체육·과학·환경·국제·영자지 보도는 2.3%(37건)에 그쳤습니다.
구체적인 내용별로는 기득권층 비리를 고발하는 기사가 27.7%(452건)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공직자 비리 고발 기사가 6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기업인 비리(14.6%), 권력형 비리(11.3%), 정치인 비리(10.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기업인 비리를 고발하는 기사는 2.5%에서 22.4%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미디어이슈' 5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