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국사 일연스님이 저술한 삼국유사의 목판을 복원하는 사업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각계 인사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목판 복원과 함께 설화 등을 스토리텔링해 문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대문화의 보고인 삼국유사는 조선 중기를 끝으로 간행되지 않았습니다.
목판이 전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상북도가 500여 년 만에 삼국유사 목판 복원에 나섰습니다.
삼국유사 목판 복원 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오는 2017년까지 삼국유사를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유명인사들이 함께했고 또 이를 통해서 정말 대한민국의 정체성 또 민족의 혼을 살리고자 하는 역사적인 대과업이라고 보고…."
우선 조선 초기와 조선 중기 판본을 목판으로 복원하고 각 판본을 모아 정리한 경상북도 교정본도 만들 예정입니다.
판각된 3개 목판은 경북도 신청사와 군위군, 한국국학진흥원에 각각 보관하고 한지로 인쇄본을 만들어 대학 등에 보급합니다.
▶ 인터뷰 : 최광식 / 고려대학교 교수
- "삼국유사 목판본은 지금 남아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민족유산의 아카이브인 삼국유사를 목판으로 만든다는 것은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또 복원과정을 공개하고 이달 문을 여는 군위 삼국유사 역사테마공원에 판각 인쇄 등 전시체험관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경상북도는 삼국유사에 얽힌 야사 등을 스토리텔링화해 문화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