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우리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모습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교황이 준 감동속에 젖어보시죠.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그런 교황은 어딜 가나 자신의 이름을 깨알만 한 크기로 적습니다.
큰 방명록에 적힌 깨알 같은 글씨, 이를 실제로 본 한국 주교들은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 1인자로서의 격식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푸근한 마음씨를 가진 동네 어른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희 / 서울 가락동
- "교황님이 현존해 계시는 것 같아요. 꼭 로마에만 있는 게 아니고 여기 지금도 함께 계시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티칸에서 보내준 1만여 장의 사진을 비롯해 국내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사진 중 50여 점을 엄선해 마련한 교황 사진전.
▶ 인터뷰 : 허영엽 /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 "바티칸에서 온 사진뿐만 아니라 저희 기자들이 찍은 사진까지 합해서 수만 장이 넘을 텐데 주제에 맞게 저희가 골라봤습니다."
강자에겐 강하게 약자에겐 한없이 약한 프란치스코 교황.
그가 이 땅에 남기고 간 메시지는 이달 말까지 명동대성당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