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문화계를 결산해보는 시간, 첫 번째 순서입니다.
계속되는 위기론 속에 성과도 있었고, 탈도 있었던 영화계를 김천홍 기자가 결산해봤습니다.
【 기자 】
[가라앉은 극장가]
한국영화는 전반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11월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총 관객 수도 감소했고, 특히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46.2%로 지난해보다도 5%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아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김동호 집행위원장도 15년 만에 자리를 물러났습니다.
워낙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인 만큼, 후임위원장의 선임과 연착륙도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영진위원장 해임]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독립영화 지원사업과 개인 비리 의혹 등으로 꾸준히 사퇴압력을 받아오다 지난해 11월 문화부로부터 해임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두 번이나 수장이 바뀐 겁니다.
영진위는 24일 새 위원장 공모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악재 속에서도 희망을 엿볼 수 있었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칸 영화제 수상]
이창동 감독의 '시'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으며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에 함께 영화진흥위원회 마스터영화지원사업에서 0점의 굴욕을 당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시비를 낳기도 했습니다.
['아저씨' 신드롬]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아저씨'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62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습니다.
"'19금 영화'는 안 된다", "남성적인 영화는 안 된다"는 등의 편견을 모두 깨버린 겁니다.
['19금 영화'의 반란]
개봉을 앞둔 제작사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관람등급 판정입니다.
아무래도 청소년 관람불가, 다시 말해 '19금' 판정을 받게 되면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등급에 얽매이기보다 자유로운 표현에 신경을 쓴 작품들이 대거 인기몰이를 하면서 의미 있는 흥행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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