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검사장급 인사로 서울 주요 검찰청의 수장을 맡게 된 지검장 3명이 오늘(4일) 취임했습니다.
이들은 취임 일성으로 검찰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했는데요.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은 원래 다른 자리를 원했다면서도 취임사에서는 "검찰이 변해야 할 때"라며 검찰 개혁울 강조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임명된 검사장들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건 두 단계 승진으로 파격 인사라는 평을 받은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입니다.
첫 출근길에서 임 지검장은 예상하지 못한 인사였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
-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저는 이런 기관장보다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검 기획조정부장처럼 약간 정책 방향을 (담당)하는 역할을 조금 더 바라기는 했었는데요."
임 지검장은 취임식에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호응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임은정 / 서울동부지검장
- "(국민에게) 변명을 할 것이 아니라 변화를 보여야 합니다. 늦었지만, 그럼에도 지금이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빠른 적기입니다."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첫 출근길에서 "신뢰 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감한 현안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취임식에서는 검찰 안팎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며 검찰 개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우 / 서울중앙지검장
- "우리가 지켜야 할 원칙과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김태훈 신임 서울남부지검장은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