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추경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장가희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오늘 본회의가 밀리고 밀려서 5시 30분 경에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예결위원회 소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소비쿠폰 규모, 대통령실 특활비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기 때문인데요.
이후 당초 정부 제출안인 30조 5천억 원에서 1조 3천억 원 가량이 늘어난 31조 8천억 원 규모의 추경안 수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의원총회를 통해 이견이 발생했고, 이때문에 민주당은 본회의를 2시간 더 연기해달라고 한 상태입니다.
정확히 검찰 특활비를 놓고 여당 내에서는 이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당초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본예산 심사때 대통령실, 검찰, 경찰, 감사원 등의 특활비와 특경비 전액을 삭감했는데요.
이번 추경안에서 대통령실·검찰·감사원 등 특활비를 105억 원 늘렸고,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은 41억 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에서는 검찰 특활비만은 증액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 지도부의논의가 이뤄졌고, 현재 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아마 본회의가 9시를 넘길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2 】
지금 국민의힘 입장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다수 여당이 소수 야당에게 엄청난 모독을 하고 있다며 오늘 회의는 더이상 속개하는게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미 추경안이 예결위 전체회의를 통과하고 본회의 처리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끼리 검찰 특활비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모습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 이견으로 본회의 일정이 무한정 연기되고 국민을 지치게 만드는 폭거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