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MBN 뉴스7 첫 소식은 이스라엘-이란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흩어져 있던 미국의 군대가 중동으로 향하자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항공모함 니미츠호입니다.
전투기 100여 대를 탑재한 항모로 베트남에 입항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훈련 중이던 미국의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도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을 압박할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재배치였지만, 압박이 아닌 직접 개입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귀국 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기 전SNS에 무조건 항복하라는 글을 올리며, 사실상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이어진 회의에서 실제로 미군이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에 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17일)
- "아주 간단해요. 너무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어요."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올라간 직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하며 동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테헤란은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피난 행렬로 도로가 가득찼습니다.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현실화될 경우 '벙커버스터' 사용이 적극 검토될 전망입니다.
이란 산악 지역 포르도의 지하 깊숙이 건설된 핵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하려면 미국의 초강력 관통 폭탄인 벙커버스터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스라엘이 지난해 헤즈볼라 수장의 지하 은신처를 타격해 제거했을 때도 이 폭탄을 사용해 이란도 폭탄의 위력을 익히 파악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박경희 염하연 이송의
화면제공 : 유튜브 @Aitelly, X @JeanMessiha 틱톡 @ngfourfif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