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한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번 작전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미국 백악관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행사 중 자리를 떠, 백악관 참모진과 긴급 각료회의를 열었습니다.
공습 직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 대규모 충돌 가능성을 언급하며, 사전에 공습 계획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중동에서) 대규모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질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합니다."
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이스라엘의 작전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단독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란을 향해서 "미국을 표적으로 삼지 마라"고 경고했습니다.
직접적인 보복 대상에서 미국을 제외시키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의 협조와 허가 없이는 공습이 이뤄질 수 없다"며 보복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아지즈 나시르자데 / 이란 국방부 장관
-"모든 미국 기지는 우리의 사정거리 내에 있으며, 필요시 주저 없이 공격할 것입니다."
현재 중동지역에는 약 4만 명의 미군과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주둔 중인 가운데,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격화되는 중동지역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박경희·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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