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5대 그룹 총수, 경제 6단체장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140분간의 도시락 간담회에서 적극적인 기업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기업인들도 정부 기조에 발맞춰 민생과 통상 등 경제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집권 초기부터 '경제 대통령' 행보를 보이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9일 차에 경제인 간담회까지 열어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외교·안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재명 / 대통령
-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그 경제에도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대통령은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도 약속했습니다.
기업 활동에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없애고,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단호히 유지하는 '규제 합리화'도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국발 관세 폭탄 등으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한다 만다 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흘러서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새 정부 경제정책에 협조할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대통령 되시고 나서 제가 자서전을 읽어봤습니다. 청소년들, 청년들한테 꿈을 줘야 되겠다. 앞으로 잘된다는…."
간담회는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140분 간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G7 정상회의에서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통상 외교를 펼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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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임채웅 기자
영상편집: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