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새벽 경기도 의정부에서 오피스텔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예전에도 불을 지르려다가 체포돼 교도소에서 어제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하루 만에 또 불을 지른 겁니다.
심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차된 차량이 빨간 불길에 휩싸이고 소방대원은 불길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갑작스레 대피한 주민들은 화재 현장을 걱정스럽게 바라봅니다.
오늘 새벽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오피스텔 주차장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을 자던 주민 75명이 대피하고 8명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차량도 7대나 불에 완전히 탔습니다.
▶ 인터뷰 : 서명화 / 화재 오피스텔 주민
- "여기서 불이 뻥뻥뻥 터졌어요 계속. 그래서 사람들 다 소리 지르고 나가서 저쪽에 가 있었죠."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화재로 인해 차량이 모두 타 버리고, 유리도 산산조각났는데요. 불이 붙었던 오토바이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렸습니다."
체포된 피의자는 방화 미수 혐의로 포항교도소에 복역하다 어제 출소했는데, 하루 만에 술을 마시고 또 불을 지른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처음에는 부인했는데 CCTV 화면 자료 보여주고 하니 시인은 하는데, 자기가 왜 불을 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경찰은 남성을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전성현·심정주
화면출처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