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민주당 가라'? 민주당이 내란 세력 하치장인가"
"손가락 바쁘던 홍준표, 하와이 가서 넥타이까지 바빠"
"보수 단일화 없어…단일화하면 이준석 미래 없다"
■ 프로그램: MBN 뉴스와이드
■ 방송일 : 2025년 5월 22일 (목요일)
■ 진 행 : 한성원 앵커
■ 출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기사 인용 시 'MBN 뉴스와이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한성원 : 박지원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지원 : 오랜만입니다.
한성원 :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있다가 오늘 보면 조금 줄어들었다는 조사도 있는 것 같고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 이런 판세 변화가 앞으로 있을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그냥 쭉 갈 거라고 보세요?
박지원 : 좀 변하겠죠. 그리고 김문수 후보도 이제 집토끼가 보이고 있고 그래서 저는 항상 선거는 출렁거리니까 이재명 후보가 말씀한 대로 선거하고 골프는 고개 쳐들면 지니까 겸손하게 그런 모드로 이재명 후보는 나가리라고 예상합니다.
한성원 : 그런데 12일 남았단 말이에요. 그러면 출렁거릴 수 있는 어떤 변수가 있다고도 보시는 거겠죠, 그러면?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혹자들은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로 이렇게 출렁거리는 것을 만들려고 하는데 저는 단일화되지 않는다고 봐요.
한성원 : 안 될 거라고 보세요?
박지원 : 안 돼요. 이준석이 만약 단일화를 하면 그의 미래는 없습니다.
한성원 : 이준석 후보의 미래가 없다고요?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만약 단일화를 김문수 후보는 한덕수도 이겼고 단일화, 단일화 하다가도 후보 되니까 도망치잖아요. 굴복시켰잖아요. 이준석은 한덕수가 아닙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한 수 위예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그렇게 원한다고 하면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한테 단일화해 주면 되겠죠. 그렇지만 그런 일은 없을 거니까 저는 단일화는 없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됐든 젊은 정치 지도자로 10% 내외만 이번 투표 득표를 받으면 아주 성공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 좀 알기 때문에 좋은 메시지 그리고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라 했는데 좀 유감스럽게 지난 TV 토론에서 좀 깐족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실패가 있지만 내일 토론에서는 잘 하리라고 봐요.
한성원 : 그러면 오히려 김문수 후보보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상승 가능성이 조금 높다고 보세요?
박지원 : 상승은 지금 두 분 다 하고 있지만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더 높아질 거다, 그건 또 없고요. 역시 김문수 후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문수, 이준석을 합쳐서 이재명보다 더 높아지면 단일화 압력을 이준석 후보에게 강하게 하겠지만 그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예요.
한성원 : 지금 판세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박지원 : 그렇죠.
한성원 : 그중의 하나가 보수 진영의 결집이 잘 안 되는 모습이 계속적으로 노출이 되고.
박지원 : 아니, 오늘 한동훈 전 대표 보세요. 뭐 하는 짓이냐. 윤석열 민주당으로 가라. 민주당이 내란 세력 하치장입니까? 할 말을 하려면 윤석열, 김건희는 감옥으로 보내자. 이게 정답이에요.
한성원 : 좀 불쾌하셨군요?
박지원 : 그렇죠. 그리고 어떻게 됐든 따로국밥 김문수 후보 지원 안 하잖아요. 오늘 대구에 가서도 나를 연호하지 말고 김문수를 해달라, 옷도 안 입잖아요. 이런 판국에서 또 윤석열은 영화 보러 갔어요. 계엄 선포하는 모습 보고 박수치고 이런 걸 연출하고 있는데 국민이 신뢰를 하겠어요? 안 돼요.
한성원 : 그렇다면 국민의힘에서 계속해서 그런 모습들이 노출되는 이유를 위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유에 정말 당권 경쟁에 돌입했다라고 판단하시나요?
박지원 : 저는 처음부터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대권은 포기했고 차기 당권을 의식해서 내년 지방선거, 총선에 행사를 하겠다 이런 것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하와이에 가서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다.
한성원 : 하와이에서요, 홍 시장이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한성원 : 그 이유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요?
박지원 : 홍준표 시장은 정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잘하는 분이에요. 대구시장을 하면서도 손가락이 바빠서 마치 여의도의 현역 국회의원처럼 했잖아요? 후보가 돼서는 입하고 손가락이 바쁘더니 이제 하와이 가서 넥타이까지 바쁘더라고요. 그런데 명태균 게이트에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저는 드롭을 했다, 즉 사퇴를 했다 이렇게 보는데 자기가 정계 은퇴, 탈당을 한 것은 일단 검찰 수사를 피하자. 그리고 하와이로 간 거예요. 그러나 홍준표 시장의 머리에는 이번 김문수 후보는 패배하고 보수는 궤멸한다. 왜? 내란이냐, 내란 종식이냐 이 심판 아니에요? 어떠한 보수도 어떠한 중도도 내란만은 안 되겠다 하는 게 국민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그걸 추종을 하고 있는데 되겠어요? 그러면 우리가 이승만 3·15 부정선거 결과 자유당의 박정희 유신독재의 공화당이, 박근혜 국정농단 비리가 촛불로 소멸했잖아요. 역사 속으로 들어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은 이번 대선 끝나면 국민의힘은 밀려간다, 괴멸된다. 이랬을 때 우리 국민들은 그러면 진보 정당만 필요하냐. 그건 아니에요. 진보, 보수가 양 날개로 가야 하는 거죠. 그러면 보수 세력을 결집해서 내가 대표로 나설 수밖에 없지 않냐. 그러면 하와이에 있으면 나를 꽃가마 태우고 갈 것이다. 이 계산할 거예요.
한성원 :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도 그런 생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한 전 대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지원 : 한동훈 대표는 간동훈이에요. 즉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시키니까 국민 뜻대로 표방하면서 당대표가 됐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국민 뜻대로가 아니라 윤석열 뜻대로 가서 망했어요. 이번 대선 후보에서도 국민이 먼저입니다, 책은 많이 팔렸지만, 윤석열이 먼저입니다로 망했잖아요.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 해제 의결을 할 때 18명을 보내준 공로 그리고 탄핵할 때 의결을 할 때 8명을 보내준 거기까지는 훌륭해요. 그러면 그 길을 갔어야 해요. 그런데 또 간 보다가 윤석열 간 보고 국민 간 보다가 어려워졌잖아요. 지금 보십시오. 어떻게 됐든 자기하고 경선했던 김문수 후보로 확정됐는데 마음이 맞지 않더라도 그 후보를 도와야 정치인 거예요. 그러면서 윤석열 계엄은 우리가 확실하게 정리를 하자. 김문수 후보한테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게 옳지. 아니, 옷도 안 입고 부산 경북 다니면서 윤석열 그렇게 하려면 민주당으로 가라. 김문수 연호하지, 한동훈 연호하지 마라. 뭐 하는 짓이에요?
한성원 : 그게 당내에서 지지를 못 받을 것이라고 보시는 거죠?
박지원 : 못 받죠. 그리고 그분은 배신자 프레임에 꽉 갇혀 있는 분이에요. 안 돼요, 그렇게 정치하면.
한성원 : 그러면 그런 측면에서의 해석은 어떻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서 집권을 하게 되면 대야 관계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질 텐데 그것이 한동훈 전 대표보다는 홍준표 시장이 좀 더 협력이 잘 될 거다 이런 측면에서의 해석은요?
박지원 :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권력에서 개입하면 안 돼요. 국민의힘 보수는 보수에서 결정하는 거예요. 그래서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이 어땠어요? 보수와 진보 양 날개로 민주주의는 가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진보를 잘라버렸잖아요. 이게 언밸런스인 거예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건전한 보수가 있어야 해요, 강한 보수가 있어야 해요. 그래서 협치가 되는데 거기는 국민과 보수 당원들이 대표를 결정할 일이지, 대통령이 개입하는 그런 정치는 안 해야 한다. 그러니까 그 답변에 대해서는 제가 준비가 안 돼 있습니다.
한성원 : 알겠습니다. 또 하나요,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 이후에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대선을 13일 앞두고요. 이것도 윤 전 대통령의 어떤 생각이 있어서 공개 행보를 했을 텐데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지원 : 뭐 MBN에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미친 사람 아니에요?
한성원 : 그 표현은 조금 순화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 그렇죠. He's crazy. 아니, 내란 우두머리로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대통령이면 자숙을 해야지. 아니, 부정선거 누가 해요? 자기가 부정선거로 당선됐나요? 자기가 대통령 하면서 총선 부정선거 했나요? 박지원이 부정선거로 당선됐으면 저 그대로 뒀겠어요? 어떻게 됐든 그러한 영화를 보는 것도 오늘 중앙선관위에서 부적절하다고 하잖아요. 그러하지만 거기에서 박수를 치고, 계엄 할 때. 이건 내란을 연속시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검찰과 사법부가 재구속해서 국민과 격리시켜야 내란이 종식된다 하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걸 두고도 김문수, 한동훈 따로국밥 아니에요. 이거 어려운 거예요.
한성원 : 앞서 표현은 제가 순화해서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 저도 그래서 멈칫거렸습니다.
한성원 :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이제 지지층 결집을 넘어서 중도, 보수 확장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가 조금 끝나는 수순일까요, 아니면 더 인물들이 더 영입할 인물들이 남아 있습니까?
박지원 : 저는 이재명 후보가 보수 중도를 껴안는 우클릭을 한 것. 친기업 행보를 가는 게 바로 DJ의 길이다. 그것이 승리의 길이고 제2의 김대중이다. 이런 표현을 맨 먼저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정체성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클릭을 하면서도 아래로도 클릭하라. 그래서 소외계층, 약자를 보듬는 그런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데 지금 아주 행보를 잘하고 있고 지금 현재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더라도 저는 누구보다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처음부터 잘 봐왔잖아요. 마치 국민들이 지지하는 그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보면 길 위의 김대중이 길 위의 이재명으로 환생, 부활했다 하는 것을 느끼는데 오늘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도 방송연설을 통해서 제2의 김대중 길을 가고 있다. 아주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성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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