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는 이번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회가 경제 분야로 이뤄졌지만, 정작 경제는 없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각 캠프의 자체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승자는 누구였을까요, 그 판단은 시청자분들께 맡기겠습니다.
TV 토론회 하이라이트를 정태진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대체로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평가 속에, 민감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커피 원가가 지금도 120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맥락이라는 게 있죠. 그 말을 떼내가지고 그렇게 왜곡하시면…."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모두 셰셰하면 된다, 이건 너무 친중국적인 입장 아니겠습니까?"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너무 단편적인 생각…."
= "계속 말을 돌리고 계신데."
- "잠깐만 제가 답변할 때는 하게 하고 하시죠. 극단적으로 판단하지 않으시면…."
김문수 후보는 주52시간제 등 일부 주제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를 맹공했지만, 전체적으로 토론을 주도했다기보다는 차분했다는 평가입니다.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주52시간제 예외를 해달라는 것, 이 법도 안 해 줘가지고…. 본인이 기업을 지원하겠다, 또 반도체 부문을 지원하겠다 상당히 모순되는 이야기 아닙니까?"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유연근로제) 6개월로 늘리는 걸 도와달라는 게 정부 입장이었잖아요. 그런데 뭐 어쩌라고요?"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한미 통상협상) 지금 정부 구성도 안 됐는데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예요? 서두르는 자체를 잘 모르십니까?"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서두른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자 이런 거지 뭐."
이준석 후보는 논리적인 공격이 두드러졌지만, 전체 흐름보다는 개별 사례 중심이었다는 일부 지적도 나옵니다.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임금의 감소가 없는 주4.5일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점진적으로 타협을 통해서…."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고요. 원래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에 사이비종교가 다가오는 것처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
권영국 후보는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 아닙니까? 무슨 자격으로 여기 나오셨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사회자님 경제토론 아닙니까? 이거."
▶ 정태진 / 기자
- "경제 분야를 다룬 첫 TV 토론에서 심도 있는 논쟁도, 두드러진 승자도 없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