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체 제작한 공대공미사일을 전투기에 장착해 실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서 신형 미사일과 무인기 격추 훈련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런데 이 공대공 미사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만들지 못해 러시아의 도움을 받은 것 아니냐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공군의 전투기인 미그-29기가 앞에 있는 목표물을 포착한 뒤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합니다.
미사일이 요격에 성공하자 목표물이 떨어지면서 폭발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제(15일)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방문해 방공 전투와 공습 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공대공미사일을 실제로 사격하는 장면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전군의 모든 부대들이 항시적인 임전 태세, 격동 상태에서 전쟁 준비에서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신형 장거리 정밀활공유도폭탄 적용 시험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헬기를 통해 무인기를 떨어뜨리는 훈련도 선보였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을 통해 현대전을 학습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공대공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되어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경험 그리고 현대전의 어떤 최근 특성을 반영해서…."
김 위원장이 최근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김수빈·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