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선이 1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로 현재까진 1강, 1중, 1약의 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후보로서는 22%p의 격차를 추격해야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로 시동을 걸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탈당 논의는 오늘도 '도돌이표'입니다.
먼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오늘(16일) "김문수 후보나, 김 후보가 지정한 사람과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당의 공개 탈당 요구에 대해 불쾌감을 내비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탈당 공개 요구를 중단해달라는 요구에 김문수 후보는 "그 사람들이 내 말을 듣느냐"고 답한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첫 소식, 정태진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 기자 】
당의 대표인 비대위원장의 공개 탈당 요구가 나온 이튿날인 오늘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내 친윤 핵심관계자와 통화했습니다.
이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나 김문수가 지정한 사람과 탈당 등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핵심관계자는 MBN에 "윤 전 대통령이 시기와 방법 등 당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당이 전면에 나서서 탈당을 공개 요구하는 것에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을 위해서라면 탈당도 마다치 않겠지만 공개적으로 압박하지 말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김용태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대통령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드리겠습니다."
이 핵심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이후 김문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김용태 등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탈당을 요구하는 것을 제발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그 사람들이 내 말을 듣느냐"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당적을 둘러싼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는 건 김문수 후보 손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오는 18일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예정된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