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에서 불교 순례객을 태운 버스가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순례객 2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은 버스가 과속하다가 산길에서 굴러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뒤집힌 버스 주변에 수십 명의 인파가 몰려 있습니다.
구조대가 버스에서 부상자를 꺼내 구급차로 옮기는 데 한창입니다.
스리랑카의 중부 산악지대 코트말레 부근에서 산길을 달리던 버스가 절벽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불교 순례자들을 태운 채 이동하는 중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프라사나 구나세나 / 스리랑카 교통부 장관
- "치료 받는 14명은 증세가 심각하지 않고, 희생자 13명의 시신은 코트말레 병원으로 운구됐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산길에서 과속하다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절벽으로 추락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이 운전자의 조작 실수 때문인지, 버스의 결함 때문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운전사의 난폭 운전이나 정비 불량 등으로 교통사고가 종종 발생하며 특히 산악지대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번과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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