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와 테무에 이어 중국판 쿠팡으로 불리는 징동이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대형 물류창고 2곳을 계약하고 위탁배송을 시작했는데요.
미중 관세 전쟁으로 한국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입니다.
건물 외경에 징동 로지스틱스라고 적혀있습니다.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징동이 한국에 구축한 물류창고로, 인천에도 한 곳 더 있습니다.
▶ 인터뷰 : 징동 이천 물류창고 직원
- "징동 들어온 지 한 달 됐나, 이제? 얼마 안 됐어요. 다른 업체가 하고 있다가 징동 들어온 지는 거의 한 달 정도 됐을 거예요."
징동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7위에 오른 중국 최대 유통기업으로 주문의 90% 이상을 24시간 내 배송하고 있습니다.
C커머스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우리나라에 진출한 건 알리와 테무, 쉬인에 이어 4번째입니다.
특히 미중 관세 전쟁으로 미국시장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한국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중국 유통업계 관계자
- "징동도 들어오고 더우도 들어오고 앞으로 중국의 많은 플랫폼들이 들어올 겁니다."
쿠팡과 네이버 등 국내 기업들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C커머스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영향력을 점점 넓혀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1%대에 그쳤던 점유율은 연말엔 2배 이상 늘면서 4%를 넘겼습니다."
징동은 한국산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어, 한국 브랜드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