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 간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큰 실패자'라고 조롱하며 금리를 당장 인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갈등의 여파는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워싱턴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파월 의장은 항상 늦고(Mr. Too Late),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큰 실패자(major loser)"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한마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으니 빨리 금리를 인하해 경기 둔화를 막으라는 요구입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으니, 데이터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입니다.
관세 전쟁 속 시장 불안감까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2% 이상 폭락했고, 달러 가치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크로베즈 / 샤프 인베스트먼트 CEO
-"정책 불확실성이 코로나19 때보다 높고, 파월 의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산을 팔아치우는 '셀 아메리카'로 미국 국채 가격까지 하락하며, 금융패권 균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갈등은 미국 경제의 방향성과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송지수·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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