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 이번에는 어디서 나고 있고 이미 얼마나 탔는지 지도로 알아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먼저 경북 전체를 보시면 완전히 허리가 끊긴 듯 산불피해가 난 걸 알 수 있는데요.
의성군, 안동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5개 시도에서 광범위하게 불이 난 걸 이렇게 빨간색 영역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서울 면적 3분의 1이 탔다고 말씀드렸죠 불이 난 곳을 조금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여기 최초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이렇게 동쪽으로 퍼져 나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의성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불이 최초 시작된 안사면, 안계면, 안평면은 마을 대부분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동 상황도 심각합니다.
여기서는 묵계서원이 있는 길안면, 하회마을이 있는 풍천면이 중요한데 불이 대규모로 난 걸 알 수 있습니다.
소나무 밀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청송 지역 그래선지 확산 속도도 빠릅니다.
청송은 북쪽 과거 청송교도소죠, 경북북부교도소가 있는 진보면이 피해가 심하고요, 청송 남쪽의 주왕산 국립공원도 코앞까지 불이 접근한 상태입니다.
동해안을 끼고 있는 영덕도 피해가 군 전체적으로 광범위합니다.
영덕읍 노물리 마을 상황 보시겠는데요.
바다를 앞두고 있는 마을임에도 완전히 불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동북쪽으로 불이 퍼졌느냐, 바람 때문인데요.
이렇게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남서풍으로 불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번엔 경남 산청을 가보겠습니다.
시천면을 중심으로 불이 났는데 이곳은 지리산 국립공원이 중요하죠, 화재가 공원을 침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불의 방향이 국립공원 쪽을 향하고 있어서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도 이렇게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진화율은 아직 70%대에 그치고 있고 울주군에선 축구장 80여 개 면적의 산림이 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그래픽 : 이은재
자료협조 : 산림청, N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