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술에 취해 동료와 다투다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직원이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심동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부근 식당가입니다.
경찰관들이 한 남성을 붙잡고 있다가 다 같이 바닥에 쓰러집니다.
만취한 듯 힘없이 일어선 이 남성의 양팔을 붙잡고 이동하는 모습도 발견됩니다.
어젯밤(20일) 10시 40분쯤 대통령경호처 6급 직원 A 씨가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붙잡힌 장면입니다.
앞서 A 씨는 술을 마신 뒤 경호처 동료 직원 B 씨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현장 목격자
- "두 분끼리 엄청 싸우셔서 피가 막 이렇게 막 엄청 XX이 되게 싸우셨다 그거는 알고 있었고 그다음에 경찰분이 오셨어요."
당시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신분증 제시를 요청했지만 A 씨는 응하지 않고 되레 얼굴에 두 차례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심동욱 / 기자
- "A 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는데, 술에 취해 조사를 받지 못하고 일단 석방조치 됐습니다."
이후 A 씨는 신분증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은 사실은 기억나지만 경찰을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A 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심동욱입니다.
[shim.dongwook@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