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공권은 언제 출발하는 여객기를 예약해야 가장 싼 걸까요?
한국은행 직원이 경제적으로 분석한 결과 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저녁에 출발하는 비행기가 가장 싼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하루 더 숙소를 예약해야 하는 비용은 감안해야겠죠.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항공권 구매 홈페이지에 떠 있는 요일별 제주행 항공기 가격입니다.
주말보다 평일이 한눈에 봐도 저렴합니다.
화요일에는 1만 원대 표도 있어, 이런 날짜를 일부러 선택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안성준 / 울산 동구
- "주말은 좀 비싸니까…. 평일 저녁 지나서 그쯤 (예약)하는 거 같아요."
제주에 근무하면서 10년간 항공편을 관찰한 한국은행 직원은 화요일과 목요일 사이, 그중에도 저녁이 가장 저렴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화요일 출발 관광객은 주말 출발 관광객보다 시간적 여유와 선택지가 많아 가격을 더 따지게 돼 자연스레 티켓값이 싸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강철 /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차장
- "항공권 요금의 패턴이랄까 이런 게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서 한번 이렇게 경제학 개념하고 연관을 시켜서…."
하지만, 평일 저녁에 출발하면 하루 더 숙박비가 들어가는 만큼 어느 것이 유리한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조강철 /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차장
-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잘 이해를 한 상황에서 이렇게 항공권 예약이나 이런 거를 시도해 보신다면 좀 더 나은 여행 경험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월별로는 관광객이 적은 12월부터 3월까지와 7월, 9월이 싸고, 관광객이 많은 10월이 제일 비싸다고 봤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주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