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제이지(NJZ)란 이름으로 새 출발 하려던 그룹 뉴진스의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원이 뉴진스를 상대로 한 기획사 어도어의 활동 금지 가처분을 받아들인 건데요.
이번 결정으로 NJZ로의 활동은 물론, 개별 광고 계약 체결, 음악 작업 등 모든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해야 할 상황입니다.
모레(23일) 홍콩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나올 수 있을까요?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기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며 NJZ로의 독자 활동을 선언한 뉴진스.
▶ 인터뷰 : 민지 / 뉴진스 멤버 (작년 11월)
-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 계약은 29일 자정부터 해지될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법원이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면서 본안 소송 1심 선고 전까지는 새로운 그룹명으로 음반 활동과 방송 출연, 광고 등을 진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재판의 쟁점은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중요한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였습니다.
어도어가 정산의무 등의 중요한 의무를 대부분 이행했고, 민희진 전 이사가 해임됐다는 사정만으로 프로듀싱에 공백이 발생했다 보기는 어렵다는 게 재판부 판단입니다.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계약관계를 이탈할 시 어도어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되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뉴진스는 이번 주말 홍콩 공연을 앞둔 상황.
어도어는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홍콩 무대도 현장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뉴진스는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하겠다"면서도 "다음 달 본안 소송 변론기일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며 어도어 복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