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이렇자) 우원식 국회의장도 우려가 컸던 걸까요?
우 의장은 긴급기자 회견을 갖고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헌법수호 차원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여당은 반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긴급 기자회견을 연 우원식 국회의장이 모든 국가 기관과 공직자들에게 헌법 수호 의지를 다짐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도 승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헌재가 대통령 탄핵 심판에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대한민국은 그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헌재가 마은혁 후보자 임명 지연이 위헌이라고 판단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임명되지 않고 있다"며 "헌법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언제 임명할 것인지, 아니면 위헌 상황을 지속하는 이유가 뭔지 답변하라"며 공개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곧장 반박에 나섰습니다.
우 의장이 정작 방통위원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은 민주당에 독촉하지 않으면서 최 대행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5명의 방통위원 중에 3명을 국회가 임명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3명도 지금 국회가 임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헌법·법률 위반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헌재 판결문 어디에도 임명을 강제하는 내용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