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중도층 민심이 그만큼 중요해진 셈인데, 중도층은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비중은 높았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우클릭 행보로 중도층 잡기에 나섰는데, 이 대표를 향한 중도층의 민심은 어땠을까요?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갤럽 조사 결과 여야 정당 지지율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38%로 오차범위 내에서 여당이 1%p 앞섰습니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지는 이념 성향에 따라 극단으로 나뉘었지만 중도층은 과반 이상이 정권 교체를 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감으로 선호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적극 지지한다' 26%,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는 41%로 강성 지지층 못지않게 비호감층도 두터웠습니다.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중도층 비중 역시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에서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비중이 25%로 나타난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최근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는 중도층 민심을 잡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합시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 어떤 정책도 다 수용하겠습니다."
다만 이 대표의 실용주의 행보가 오히려 전통적 집토끼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갤럽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은 뚜렷하지만 중도 확장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