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을 회유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면책특권 뒤에 숨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녹취등의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죠.
또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할 증거는 이미 충분하다며, 탄핵심판 지연을 위한 더이상의 꼼수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탄핵 기획설'을 주장하자 당사자로 거론된 민주당 의원들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선원 의원은 국가정보원에 근무할 당시 홍장원 1차장의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인사청탁 의혹을 전면 부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국회의원이 된 지 9개월밖에 안 되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의 제1차장, 국가정보원의 원장 특별보좌관이 무슨 인사청탁을 하겠습니까?"
주요 증인 '회유설' 당사자로 지목된 박범계 의원은 곽종근 전 사령관이 이미 헌재에서 의혹을 부인했다고 일축하고, 제보의 근거가 된 대화 녹취를 공개하라고 역공했습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빠른 결론을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해야 할 이유와 증거는 이미 충분하다며, 국가 안정을 위해 빨리 사태가 마무리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재판정에 뻔뻔하게 앉아 있는 그 얼굴을 보는 것 자체가 고역입니다. 윤석열을 파면해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민주당은 늦어도 3월 초엔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며 시한을 제시하고, 탄핵 심판 지연을 위한 더 이상의 꼼수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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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