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검찰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어제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체포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하면서 검찰 수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혁재 기자, 어제 체포된 이 사령관을 오늘 검찰이 불러서 조사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검찰은 이 사령관을 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는데요.
수도방위사령부와 이 사령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 만에 신병을 확보한 겁니다.
검찰은 이 사령관의 체포시한인 48시간이 만료되기 전에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은 비상계엄 모의과정과 선포, 이후 국회와 선관위 병력 진입 등 계엄 사태 전반을 재구성하고 있는데요.
이 사령관은 비상계엄 사태 당시 여인형 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함께 계엄군을 지휘한 핵심 지휘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 사령관은 수방사 특수임무대대와 군사경찰단을 국회에 투입했는데,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당시 상황을 물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국회에 투입됐다고 알려진 9공수여단의 안무성 여단장을 불러 조사했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 질문 2 】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윤 대통령 소환 등 앞으로의 수사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 기자 】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정점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상황에서 군과 경찰에 직접 지시를 내린 정황도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되고 윤 대통령의 직무도 정지된 만큼 윤 대통령 관련 수사는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탄핵안 통과로 윤 대통령의 신병 확보 부담이 줄어든 만큼 검찰은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와 소환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정점으로 불리는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오늘 추가로 불러 조사를 벌였는데요.
김 전 장관 측은 조사 전 검찰 수사가 정치적 행위라며 진술 거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