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실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형 기자,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그저께 담화를 내놓은 이후 다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탄핵 표결을 앞두고 추가로 담화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관저에 머무르며 국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일부 참모진들은 아침부터 출근해 비상근무체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들도 오늘 있을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탄핵 표결에 참여할 것인지, 당론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서 잇따라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나오면서 탄핵안 가결 이후를 준비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 질문 2 】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에 따라 대통령실은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이 이틀 전 내놓은 대국민 담화에서 예측이 가능한데요.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죠.
국회 표결 결과에 따른 대비책도 어느정도 마련해 놓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국회는 즉시 탄핵소추 의결서를 헌법재판소와 대통령실에 전달하게 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의결서는 3시간 만에 전달됐는데요.
이번에도 대통령실이 의결서를 전달받으면 그 즉시 윤 대통령은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탄핵안이 부결되면, 윤 대통령은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게 되는데, 야당이 매주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예고한 만큼 정국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