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과 봄 이사철 수요로 강북 지역의 전세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세값이 언제쯤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 정규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성동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집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주변 지역 재개발로 인한 수요에다 이사철까지 겹치면서 전세는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용우 / 공인중개사(서울 금호동)
- "전년보다 주로 소형 위주로 많이 올랐는데 15~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전세금이 오르다 보니 서민들이 갈 데가 없죠."
사정은 도심 접근성이 좋은 다른 강북 지역도 마찬가지.
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들은 괴롭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서울 중구 신당동
- "2천만 원을 올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부담스러워서 주변 부동산을 좀 알아봤더니 3천만 원 심지어 4천만 원 오른 곳도 많더라고요."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이같은 강북 지역 전셋값 상승세는 봄철이 지나서야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강북 지역 입주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전세 불안은 되풀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스피드뱅크 연구소장
- "전세가 우려 부분이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의 화두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도 불구하고 전세값 불안이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괴로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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