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참사'의 후속 대책으로 재개발구역 내 세입자들이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임시주택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5백 가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최대 5천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심 재개발 과정에서 쫓겨나는 세입자들이 안심하고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는 '순환용 임대주택'이 도입됩니다.
재개발구역 내에 임대주택을 먼저 건립하는 기존 임대주택과는 달리 인근의 임대주택을 조합별로 배정해 공사기간 동안 세입자에게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김효수 / 서울시 주택국장
- "임대주택 중에서 일정 물량을 확보해서 그것을 차례로, 공사기간 중에 임시 주거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올해 5백 가구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3천 가구를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위례신도시 등 서울 인근 대규모 택지사업구역 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물량 2천 가구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신청자격은 임대주택을 받을 수 있는 세입자 중 도시근로자 가구별 월 평균소득 70% 이하로 신청 전 2년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제한됩니다.
민간 재개발사업에도 공공주택을 지원함으로써 세입자들의 주거와 전셋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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