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채권에 투자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하며 정점을 찍은 시장 금리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지나는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중인 만큼 우량 성장주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27일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에서 하반기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재흥 AB자산운용 파트장은 "상반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선반영하며 시장 금리가 급등했으나, 최근 1개월 새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타며 안전자산으로서의 기능을 다시 수행하고 있다"며 하반기 채권 투자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올해 말 연준의 정책 금리는 3% 초중반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유 파트장은 "특히 하이일드 채권은 장기적으로 주식의 절반에 불과한 리스크로 주식 수준의 수익률 창출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국면을 거치며 신용등급(크레딧) 퀄리티와 펀더멘털이 개선된 고위험채권에 주목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느린 성장과 불확실성이 더해진 환경에선 채권 잔존만기(듀레이션)과 신용등급 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채 등 듀레이션을 가진 채권과 하이일드채권 등 고수익채권을 동시에 담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 파트장은 "과거에 비해 기업, 소비자 등 경제 주체의 체력이 좋다"며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은 현재로서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한 데이비드 웡 주식부문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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