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매경 DB] |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4%(26일 저축은행중앙회 기준)로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뱅크) 2곳의 평균 정기예금 금리(연 2.26%)보다 연 1.08%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단기간 예치해도 이자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파킹통장'도 인기몰이 중이다. 잠깐 차를 주차하 듯 단기간 돈을 예치해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자유입출금예금 상품이다.
일례로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 저축예금'은 예치기간, 잔액 유지 등 별도의 까다로운 우대 금리 조건과 한도 없이 연 1.3%의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은 1억원 이하를 한도로 이달 '사이다뱅크의 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2.2%로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페퍼스파킹통장' 상품을 통해 2억원 한도로 300만원 미만 예금 시 연 2.2%를 제공하며 300만원 초과 시 연 1.7%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상품의 금리를 연 3.0%로 인상 했으며 OK저축은행은 'OK읏통장'을 통해 1000만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 연 3.0%를 1000만원 초과 분에 대해서는 연 0.8%를 제공한다. 시중은행 및 증권사 오픈뱅킹에 계좌 등록 시 연 0.2% 포인트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저축은행 업계가 집중하는 마케팅은 'SNS 마케팅'이다.
SNS 채널은 기업의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로 고객과 비대면 소통이 가능하고, 2030세대 젊은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이용률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JT저축은행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SNS 공식 계정을 신규로 오픈했다. 뉴스데스크를 콘셉트로 ESG정보와 상식 정보,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팔로워들을 위한 좋아요 누르기, 댓글 달기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유튜브 채널 '점프업TV'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해당 채널은 '4050 남성이 가장의 책임으로 인해 지금껏 하지 못했던 로망을 실현하는 도전 버라이어티'를 콘셉트로 시작해 올해 3월부터는 '버라이어티', '골프 정보' 등의 기존 콘텐츠에 ▲금융사기 예방법 ▲금융사기 피해 사후 조치 ▲금융사기 사례 정리 등을 설명해주는 콘텐츠도 제작했다.
웰컴저축은행은 금융사 직장인이 경험하거나 겪을 수 있는 일을 재구성한 유튜브 채널 '웰컴투짠테크'로 시작해 최근에는 '웰컴스포츠 채널'에서 여자 당구 예능 미쓰리쿠션 프로그램을 통해 당구 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어쿠스틱 ESG송을 제작하기 위해 모인 '페퍼그린밴드'의 일대기를 5편의 웹 예능으로 자체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각 멤버가 전기차로 여행하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구사랑 방법을 공유하고 이를 가사에 담아 에코켜주쏭을 제작하는 내용이다. 상상인저축은행은 그룹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상상인'을 통해 웹 예능 영상 '보부상'을 제작하고 파이어족, 머니러시 트렌드로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진 MZ세대를 대상으로 N잡에 대한 인식과 재테크 팁을 전달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읏맨' 유튜브를 통해 읏맨 이야기를 담은 웹툰, 쿡방, ASMR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영상을 제작해
저축은행 관계자는 "100만여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자산 100조원대 규모로 성장한 저축은행업계가 금융상품 이 외에도 SNS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며 "금융뿐 아니라 문화, 이색 콘텐츠 등을 종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축은행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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