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부는 '녹색성장 바람', 그 한 부문에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주택 건설 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인 친환경 주택 건설, 이웃 일본의 모습은 어떤지, 한성원 기자가 도쿄와 기타큐슈를 다녀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 인근에 있는 친환경 공동주택단지입니다.
8천 가구가 모여 사는 이곳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옥상 일부를 녹지로 만들어 놓는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카사카 카오리 / UR도시기구 과장
- "옥상에 내린 빗물을 지하에 모아서 냇물을 만들어 흘려보내는 것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1년에 1만 가구 이상 건설되는 이 주택 역시 친환경 개념을 처음부터 도입했습니다.
집 전체가 나무로 뒤덮여 있고 집안에 바람이 이동하는 길을 만들어 시원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 인터뷰 : 시게유키 오야 / 스미토모 링교 직원
- "바람은 위쪽에 보면 공간이 있습니다. 그쪽에서 바람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됩니다."
일반 주택보다 조금 비싸지만,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이 넓게 퍼져 있어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일본 정부의 지원입니다.
기술 개발이 비용을 낮춘다는 인식 아래 민간 기업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데 부담되지 않도록 행정적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쿠로카와 요우이치로 / 환경성 과장보
-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비용을 낮춰 전국에 보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천의 오염이 심해 선박의 스쿠류도 녹아버렸다는 기타큐슈.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0년간 노력을 펼친 끝에 일본의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일본 기타큐슈)
- "환경을 보전하면서 동시에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 진정한 환경도시의 모델이라고 이곳 관계자들은 강조합니다. 기타큐슈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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