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주식시장에는 호랑이 기운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각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은 크겠지만, 2,000선이 넘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외 증권사 27곳의 코스피지수 전망치입니다.
저점은 1,300선, 최고치는 2,700까지 나왔습니다.
언제 오를지에 대해서는 엇갈리지만, 증권사 3분의 1가량은 2,000 돌파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세가 시장을 이끌 것이란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윤세욱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2010년 국내증시는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의 방향성이 위로 가고 기업이 수익을 계속 창출하기 때문에 주가는 상승할 겁니다."
지난해 팔자세 일색이었던 기관이 올해는 강한 사자세를, 외국인도 이에 가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황성택 /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 "MSCI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이 살아있고, 글로벌하게 보면 한국증시는 전 세계 주식시장 대비 싼 상황입니다. 재평가 국면이 몇 년 동안 지속할 겁니다."
대형주나 중·소형주 중 어떤 군이 오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 인터뷰 : 박관종 / 인피니티투자자문 대표
- "대형주, 중·소형주, 가치주라기 보다는 각각 이익이 증가하고 제도적인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이 골고루 상승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올해 증시도 지난해 상승장의 연장선에 있기를 기대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각국 정부가 금융위기 탈출을 위해 시행한 정책들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면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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