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의 가장 큰 복병은 '출구전략'일 겁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000선도 무너졌던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서는 1,700도 넘었습니다.
전 세계 정부가 일제히 유동성을 공급한 정책을 펼친 덕분인데, 이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니 풀어놓은 돈을 거둬들이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시장은 불안해합니다.
전문가들은 '출구전략'이 내년 증시의 가장 큰 악재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출구전략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영회 / KTB자산운용 주식운용 부사장
- "출구전략 시작하면 주가가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영향 있겠지만, 출구전략 자체가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기 때문에 한차례 지나가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유동성도 크게 줄어들 진 않을 거라는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윤세욱 /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금리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조금 오른다고 해서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요. 과도하게 금리를 내린 부분을 정상화시키는 것이어서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합니다."
다만, 만약 출구전략이 급격히 이뤄지고 또 다른 잠재 불안 요인들이 불거질 경우 시장은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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