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아랍에미리트발 호재로 급등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진 탓에 오름폭은 미미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3포인트 오른 1,685를 기록했습니다.
한전 컨소시엄의 원전 수주 소식에 코스피는 1,695까지 치솟으며 강세로 장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쏟아지자 지수가 상승탄력을 잃고 보합권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1,800억 원 이상 주식을 팔았지만, 개인이 2,300억 원의 강한 매수세를 보인 덕분에 소폭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400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 발전 수주 소식에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두산중공업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국전력과 현대건설, 삼성물산도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금호산업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에 하루 만에 하락하며 5포인트 떨어진 5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아랍에미리트발 호재에 관련주인 보성파워텍과 모건코리아 그리고 비에이치아이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도 일본 니케이지수, 대만 지수, 중국 상해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수주 소식과 국·내외 증시 호황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4원 80전 내린 1,170원 2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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