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일단 두바이발 금융위기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아직은 불안해 보입니다.
이번 달에는 공격적인 매수보다 보수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우리 증시는 두바이발 악재를 떨쳐버릴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증시가 두바이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연말에 일시적으로 증시 수급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 선임연구원
- "연말 배당에 기반한 대규모 매수 차액 잔고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수급상으로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바이 재무부가 두바이월드 채무에 대해 지급보증을 하지 않기로 한 소식은 향후 증시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의 소비지표들이 확실한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우리 증시를 억누르는 요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연말 랠리도 없거나 소폭에 그칠 거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두바이발 악재로 희석된 것으로 보이고요 어느 정도 반등에 나서더라도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기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불안한 주가 속에서도 그동안 시장 대비 수익률이 낮았던 IT나 소비재 업종에서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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