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득 대비 대출 규제, DTI의 확대 시행 여파에 부동산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
이 단지의 112㎡는 급매가 11억 5천만 원에 나와 지난 한 주에만도 1천만 원 정도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이 단지뿐 아니라 서울지역 전체로 봐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송파구가 0.1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관악구와 강서구, 도봉구 등도 많이 내렸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의 내림세는 더 가팔라 지난주에만 0.18% 하락하며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매수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매물도 거래되지 않으면서 서울 재건축은 7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서울 강북권이나 외곽지역, 수도권 신도시도 거래가 끊어지면서 미미한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서민들의 생활을 불안하게 했던 전셋값은 여전한 오름세입니다.
강남구나 양천구 등 학군 수요가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한 서울이 0.06% 오른 가운데, 신도시와 수도권도 모두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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